“유해 발견 자연스러운 일” 등산 중 사망 줄리안 샌즈 생전 인터뷰 먹먹

[뉴스엔 하지원 기자]

등산 중 실종됐다 5개월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돼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7월 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샌즈는 6개월 전 영국 매체 라디오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등산에 대한 애정과 위험성을 언급했다.

샌즈는 "나와 함께 함께 등반하던 친구들은 산에 가지 않게 됐다. 기후 변화로 인해 암벽 면이 훨씬 불안정해지고 친구들의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즈는 “등산하려는 열망과 집중력, 헌신이 없다면 등산은 훨씬 더 위험하고 힘이 빠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샌즈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산에서 으스스한 것을 발견했다"며 등산 중 유해를 발견한 경험도 털어놨다.

샌즈는 "그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초자연적인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며 “당신은 큰 자연 속에 있고 그 자연은 모든 힘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 산 가브리엘 산맥의 볼디 보울 지역에서 하이킹하던 중 실종됐다.

실종 신고 5개월만 샌즈는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 볼디산에서 유해로 발견됐다.

줄리안 샌즈는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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