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 로케이션 촬영 작품 감소...OTT는 두 배 증가

권병석 2023. 7. 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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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전체 작품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은 총 13편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OTT는 애플TV+ '파친코 시즌2',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스위트홈 시즌2, 3', 디즈니+ '지배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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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2023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자료 발표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에서 촬영된 ‘파친코’ 시즌1 모습./제공=부산영상위원회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전체 작품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은 총 13편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5일 올해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부산영상위가 상반기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모두 51편(영화 7편, 영상물 44편), 촬영기간은 총 259일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편(영화 11편, 영상물 47편)에 비해 12%(7편) 줄어든 것이다. 총 촬영일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331일에 비해 22%(72일)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K-콘텐츠 시장의 성장 분위기로 역대 최고 촬영 수치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저조한 극장 관람률과 한국 영화의 위기, 콘텐츠 산업 생태계 변화 등으로 부산 촬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OTT 작품 촬영지원은 총 1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편 보다 2.1배 증가했다.

채널 사용자 유치를 위해 플랫폼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섰고 이에 단기간에 OTT 촬영편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OTT는 애플TV+ ‘파친코 시즌2’,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스위트홈 시즌2, 3’, 디즈니+ ‘지배종’ 등이다. OTT 외에는 장편영화 7편, 단편영화 6편, TV 드라마 6편, 다큐멘터리(TV) 1편, CF/홍보물 11편, 웹드라마 2편, 뮤직비디오 2편이 촬영지원을 받았다.

부산 유일의 실내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올 상반기 총 330일의 촬영유치 성과를 거뒀다.

주요 유치 작품은 인기 웹툰 원작의 OTT시리즈 '유쾌한 왕따'부터 배우 정경호, 박지환, 조우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보스', 전작의 흥행에 속편이 제작되는 코믹액션영화 '히트맨2', 그리고 오컬트 호러영화 '삼악도'까지 총 4편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였던 2020년~2022년 상반기 평균 촬영일수 332일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치를 유지 중에 있으며, 지난해 대비 촬영유치 편수가 1편 증가했다. 올해는 이미 2개동의 스튜디오 모두 내년 2월 중순까지 대여 예약이 완료됐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국내 영화·영상산업의 재편에 따른 영화, OTT, 드라마 시리즈물 등의 제작편수가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해외 프로젝트의 국내 촬영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부산 로케이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그간 부산영상위의 촬영지원을 받은 작품이 대거 공개된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조정석 이선균 주연 ‘행복의 나라’,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핸섬 가이즈' 등의 영화가 있다. OTT 작품으로는 디즈니+의 ‘무빙’,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인 ‘D.P. 시즌2’ ‘스위트홈 2’ '이두나!' ‘경성크리처’ 등의 기대작들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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