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제닌…이스라엘군 서안 작전에 4천 명 피란

황동진 2023. 7.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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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단행된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 기습으로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작전이 이뤄진 제닌의 니달 알-오베이디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난민촌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 명 정도가 친척 집이나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이스라엘군의 작전 때문에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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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단행된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 기습으로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작전이 이뤄진 제닌의 니달 알-오베이디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난민촌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 명 정도가 친척 집이나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은신처라며 무기를 파괴하고 압수한다는 이유로 지난 3일 군사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기습에는 지상 병력뿐만 아니라 공습까지 동원됐습니다.

부비트랩(폭발물 덫)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군사용 불도저까지 투입돼 도로와 건물을 파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사이의 교전이 발생해 수십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이스라엘군의 작전 때문에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사람중 최소 10명이 무장세력 조직원이라고 주장하고 자국군 1명도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작전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일단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닌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밤늦게까지도 교전을 지속하다가 5일 0시를 조금 넘어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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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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