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선생님에 맞아 청력 잃어", 장동민 "도둑 몰려 점심까지 맞아"…그 시절 체벌 폭로 들어보니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양은 주전자로 오른쪽 귀를 맞았다." (정영주)
"1교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맞았다." (장동민)
배우 정영주와 개그맨 장동민이 가슴 아픈 그 시절 선생님의 체벌 일화를 떠올렸다.
정영주는 4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 "고등학교 시절 반장이었다. 그런데 국어 선생님이 요점 정리를 해주기로 한 날, 수업 시작 전 10~15분을 앞자리 학생들과 수다 떨더라. 결국 입을 열었는데, '요점정리' 얘기도 하기 전에 무언가 날아와서 번개가 '번쩍'했다. 그러고 기억이 안 난다. 다시 눈을 떴더니 양호실이었다. 교실에 양은 주전자 있지 않냐. 그게 찌그러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잠깐 기절했다는 정영주는 "부모님에게 말을 못 했다"며 "청력 소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졸업은 했고, 선생님은 다른 사건 때문에 그 다음 해에 이미 학교생활을 못하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 장동민도 체벌의 기억을 말했다. 장동민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돈이 없으니까 항상 체육복만 입고 학교를 왔다 갔다 했다. 그런 초등학교 시절 엄마가 처음으로 시장에서 사다 준 게 점퍼였다"며 '어린이용 점퍼'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어 장동민은 공교롭게도 같은 반 친구가 똑같은 디자인의 점퍼를 잃어버린 직후, 엄마가 사준 점퍼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도둑으로 몰렸다며 "도둑으로 몰려 선생님에게 1교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맞았다"는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놨다.
심지어 오해가 풀릴 기미가 없자 장동민은 "점퍼를 주웠다"는 거짓 자백을 했고, 선생님에게 점퍼를 빼앗기고 매는 더 맞았다고. 이를 들은 MC 홍진경은 "너무 아픈 얘기라 못 듣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영주, 장동민. 사진 = SBS,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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