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6번째 시중은행 될까? 전환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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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신규플레이어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DGB대구은행을 직접 언급했다.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기준을 만족하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방은행으로서 해오던 지역 기여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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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신규플레이어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DGB대구은행을 직접 언급했다.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기준을 만족하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이하 TF)는 그동안 진행한 15차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은행이 과점이윤을 추구함에 따라 금융 소비자는 더 높은 대출금리와 더 낮은 예금금리에 직면하게 돼, 국민들과 국가 전체 후생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TF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이 전 은행권 대출과 예금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1992년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을 제외하고 새로운 인가를 받은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은 없었기에 현재의 5대 시중은행 과점 체제가 굳어졌다. TF는 이로 인해 은행이 과점이윤을 미래에 투자하기 보다 고액의 성과급,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은행권 경쟁 촉진'을 제시하고 구체적 방법으로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언급했다.
이어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전환 신청 시에 요건 충족 여부를 신속히 심사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다면 30여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 출현, 지방에 본점을 둔 최초의 시중은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논의 중이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대구은행 역시 내부적으로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경우 조달 금리가 저렴해져 경쟁력이 향상되고 더 넓은 고객층 확보, 브랜드 밸류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시일 내에 은행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방은행으로서 해오던 지역 기여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구은행은 만약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결정할 경우 이에 대한 대안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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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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