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가리켜 "이 사람"… 바이든, 또 이름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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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멋진 친구입니다(This is a great guy)."
임기 초 자신이 임명한 국방장관 이름을 헷갈려 구설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년여 만에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옆에 배석해 있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그렇지 않느냐"고 물었다.
백악관에서 오스틴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연설을 하는 도중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가리켜 "전직 장군", "국방부 팀을 이끄는 사람" 등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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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도중 배석한 오스틴 국방장관과 문답
"멋진 친구" 등 표현만 반복… 이름 안 불러
“이 사람은 멋진 친구입니다(This is a great guy).”
임기 초 자신이 임명한 국방장관 이름을 헷갈려 구설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년여 만에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옆에 서 있는 국방장관을 가리켜 ‘이 사람’(this), ‘친구’(guy), ‘그’(he) 같은 말만 되풀이할 뿐 정확한 이름을 부르지 않은 것이다.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옆에 배석해 있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그렇지 않느냐”고 물었다. 오스틴 장관은 즉각 “맞습니다”(That’s right)라고 답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가리키며 뜬금없이 “그나저나 이 사람은 멋진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대단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직하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끝내 오스틴 장관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려 연설을 이어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 3월 벌어진 해프닝을 연상케 한다. 백악관에서 오스틴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연설을 하는 도중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가리켜 “전직 장군”, “국방부 팀을 이끄는 사람” 등 표현을 썼다. 육군 대장 출신인 오스틴 장관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으로 정권 출범 직후만 해도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그런 오스틴 장관의 이름을 헷갈려 하는 모습에 미 언론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가 사람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 등에 있어서 고르지 않은 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시 78세였고 현재는 80세다. 미국 역사상 80대 나이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이는 없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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