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오르고 불확실성 고조… 금융당국, 은행 '손실흡수능력' 키운다

강한빛 기자 2023. 7. 5.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돼자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한 방파제 쌓기에 나선다.

은행권 수익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를 정비한다.

금융당국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은행권 수익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제도개선 방안]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 손질
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돼자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한 방파제 쌓기에 나선다. 은행권 수익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를 정비한다.

5일 금융위훤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금리·환율이 상승하고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건전성 악화 등 은행권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연체율은 ▲2017년 말 0.36% ▲2019년 말 0.36% ▲2020년 말 0.28%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5%에 이어 올해 3월 기준 0.33%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아직까진 은행권의 손실흡수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건전성 확보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2022년 12월 은행권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61%로 규제비율(7.0%~8.0%)을 상회하지만 채권평가손실, 연체율 증가 등 영향으로 2021년말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더욱 미흡한 상황이다. 2022년 12월 기준 미국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55%, 영국은 16.06%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은행권 수익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업신용 증가, 배당확대·채권손실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연체율 상승 등을 고려해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한다. 당국은 5월24일 경기대응완충자본 1%포인트를 부과했다. 은행권은 오는 2024년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포인트를 포함한 규제비율(8~9%) 및 버퍼 등을 고려해 추가자본을 적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스완충자본도 도입한다. 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테스트 전 과정에 대한 검증,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정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스트레스완충자본 시뮬레이션을 시범운영한다.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권도 도입한다. 향후 예상되는 손실 대비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시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중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예상손실 전망모형 점검·보완체계도 구축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위한 은행의 예상손실 전망모형을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점검결과가 미흡할 경우에는 개선 요구할 예정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