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 북 정찰위성 인양 작전 종료…“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 만인 6월 15일 인양됐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발사체 잔해.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 31일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 및 인양 작전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인양 기간 우주발사체 ‘천리마’의 2단 동체와 발사체에 탑재된 정찰위성 ‘만리경’의 주요 부위 등을 수거했다.

합참은 이어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하여 한미 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했다”며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쏘아 올렸지만, 이 발사체는 1단 분리 후 2단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낙하 해상에서 천리마 1형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으며, 지난 15일 3단 로켓인 천리마 1형의 2단부를 인양했다. 이후 군은 이날까지 낙하 해상에서 잔해물 탐색·인양 작업을 이어왔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