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생일에 등판한 SD전 5이닝 5실점 강판…김하성에게도 안타 허용

6회 보가츠·크로넨워스에 백투백 홈런 내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자신의 생일에 등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강판됐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6회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3.02에서 3.32로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과는 세 번 상대해 안타 1개를 내줬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 2루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게리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오타니는 3회 1사 1루에서 김하성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 매니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후안 소토를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의 2루 도루 실패로 2아웃을 만들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막아냈다.

오타니는 팀이 1-2로 뒤지던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가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크로넨워스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아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오타니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타니는 이후 산체스를 상대하던 도중 마운드를 내려오며 등판을 남은 경기는 지명타자로 소화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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