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父子 참변…사고車 뒷좌석 아들은 불꺼진 후 발견돼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7. 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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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인 아버지와 탑승한 아들이 모두 숨졌다.

사고는 4일 오전 8시28분경 남원시 광치동의 남원산업도로에서 일어났다.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시설물을 들이 받은 후 불이났다.

경찰은 A 씨가 차로 고등학생 아들을 등교시키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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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남원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인 아버지와 탑승한 아들이 모두 숨졌다.

사고는 4일 오전 8시28분경 남원시 광치동의 남원산업도로에서 일어났다.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시설물을 들이 받은 후 불이났다.

뒤따르던 화물차 기사가 사고를 목격하고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 A 씨(49)를 구조한 뒤 신고했다.

하지만 차안에 연기가 가득차 있어 뒷자석에 있던 아들 B 군(17)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차가 도착해 곧바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차량 뒷자리에는 고등학생이 숨져 있었다. 거센 불과 가득 찬 연기 때문에 아들은 불이 모두 꺼진 뒤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A 씨 역시 현장에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차로 고등학생 아들을 등교시키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로, 당시 시간당 6.4mm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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