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TRF7030, 중장기 수익률로 TDF 다 제쳤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7.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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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수익률 40% 달해
[사진=삼성자산운용]
타깃리스크펀드(TRF)가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중장기 수익률을 제쳤다.

5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RF7030 ETF’가 중장기 수익률에서 연금대표 상품인 TDF 상품을 모두 이겼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4일 상장한 KODEX TRF7030의 4년/3년/2년 수익률이 각각 39.4%, 32.7%, 10.3%를 기록했다. 4년 이상 운용 실적이 있는 국내 TDF 71개 상품을 모두 꺾고 주요 연간 수익률에서 1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은 14.5%로 15.1%를 기록한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TRF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사전에 지정해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해당 투자비중이 지켜지도록 운용된다. 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이 낮아져 비중이 줄어든 자산은 매수하고 늘어난 자산은 파는 리밸런싱으로 원래 지정한 투자비중을 맞춘다.

TRF는 자산 하락기에는 매수로 상승기를 대비하고, 자산 상승기에는 매도로 하락기를 대비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이나 횡보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2년 수익률에서 KODEX TRF7030 ETF가 TDF 상품들에 비해 큰 폭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 팀장은 “KODEX TRF 상품들은 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된 글로벌 자산배분 ETF로 리밸런싱투자 효과 때문에 횡보 장세는 물론 변동성 장세에서도 장기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자산과 투자비중을 임의대로 조정하지 않는 TFR의 리밸런싱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운용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MSCI ETF’들과 국내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한 것도 높은 장기 성과를 기록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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