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21개월 만에 2%대…윤 대통령 "경제 변곡점"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4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물가는 다행히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정책금융 15조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7%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21개월 만에 2%대를 회복한 것으로, 석유류와 농수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제조업 경기와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또 다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일단 추경 없이 정책금융만으로 15조 원 이상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7조 원 규모의 신규 사업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제활력의 핵심인 민간 수출, 투자 회복세 강화를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184조 원 공급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기간도 20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권 카르텔의 부당이익이나 보조금 담합을 근절하고, 행정부의 과도한 킬러 규제도 폐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올해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해온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정부는 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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