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날아온 ‘스페인 당구 전설’ 산체스, 첫 판서 자국 후배에 ‘발목’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49·에스와이)가 또 한번 128강서 고배를 마셨다.
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서 산체스는 ‘스페인 후배’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 스코어 0-1로 패배, 첫 판서 탈락했다.
산체스의 출발은 좋았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산체스는 초구를 무려 10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4이닝만에 13점을 쌓았다. 비록 이후 6이닝 연속 공타에 머무르며 마르티네스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11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15-1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5-15(5이닝)으로 내준 산체스는 3세트서 흔들리지 않고 6이닝째 터진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3으로 따내며 한 세트를 앞서갔다. 4세트서도 6이닝까지 8-6 리드하고 있었으나 7이닝부터 3이닝 연속 3득점을 허용, 마르티네스에 9-15로 세트를 빼앗기며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선공을 선택한 산체스는 과감하게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갔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산체스는 지난달 개막 투어에 이어 또 한번 첫 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지난달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서 PBA최초 데뷔투어 우승을 거둔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는 무난하게 두 번째 투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충복과 첫 경기를 치른 세이기너는 첫 세트를 4이닝만에 15-1로 승리한 이후 2세트서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5-12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충복이 3세트를 15-7(7이닝)로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세이기너가 4세트를 15-11(11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LPBA 32강 1일차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당구여제’ 김가영을 비롯해 김보미(NH농협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우경(에스와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전지우 김정미가 16강에 선착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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