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탈의실 불법촬영…범인은 10대 중학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 달여간 고등학교 탈의실에 침입해 여고생 14명을 불법 촬영하고 보관한 10대 중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한 달여간 고등학교 탈의실에 침입해 여고생 14명을 불법 촬영하고 보관한 10대 중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5월 1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 달여간 수원시 한 고등학교 내 탈의실에서 환복 중이던 여고생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파악된 피해자는 14명이다. 이들은 심리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탈의실 복도 환기용 유리창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고 내부를 촬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리에는 내부가 안 보이게 보호필름을 붙였지만, 휴대전화를 가까이 대면 안이 보이는 상태였다.

한 달여간 고등학교 탈의실에 침입해 여고생 14명을 불법 촬영하고 보관한 10대 중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신수정 기자]

해당 고등학교 측은 지난달 16일 탈의실을 이용하던 학생 등을 통해 A군의 불법 촬영 정황을 인지하고 같은 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관련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