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명 본 '이강인 칭찬한' 음바페 영상, 알고 보니 가짜였네

신수정 2023. 7.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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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 ㄷㄷ' 영상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의 기자회견 장면이 담겨있었다.

영상에서 음바페는 "이강인의 영입이 마케팅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일본 기자에게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프랑스어로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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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와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해외소식전달TV 유튜브 캡처]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 ㄷㄷ' 영상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의 기자회견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됐던 것은 PSG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을 두둔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와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해외소식전달TV 유튜브]

영상에서 음바페는 "이강인의 영입이 마케팅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일본 기자에게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프랑스어로 답변한다. 영상에는 "(이강인이) 재능을 가졌기에 여기로 올 수 있는 것이다"라는 자막이 달렸다.

또 "다른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음바페는 "당신 나라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와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해외소식전달TV 유튜브]

이를 본 국내 시청자들은 열렬히 호응했다. 그리고 "음바페 내가 지킨다" "어쩌면 저렇게 말을 잘할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힘입은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조회수 천만회를 돌파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AI로 조작된 '가짜'로 드러났다. 지난 2021년 '유로 2020'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답변한 영상에 'TTS'(Text To Speech·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AI 툴)를 이용해 일본 기자의 음성을 만들어 낸 뒤 이를 짜깁기 한 것이다.

실제로 음바페는 영상에서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게시자가 마음대로 자막을 갖다 붙였다.

영상 속 음바페는 "지금 나는 프랑스를 대표하려고 여기 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프랑스 대표팀이다. 팀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난 회장(나세르 알 켈라이피)이나 레오나르도(스포팅 디렉터)에게 선수 영입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

이 영상을 보고 기분이 좋았을 축구 팬들에겐 결국 실망으로 끝난 가짜 뉴스가 됐다.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와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설에 관해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트위터 캡쳐]

한편 이강인은 PSG 이적이 거의 확실시됐다. 스페인 매체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에 전면 합의했다. 이르면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이제 파리에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같은 날 이강인의 이적료는 2천200만 유로(한화 약 311억 원) +@이며, 이 중 20%는 선수에게 전달될 것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통과했다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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