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이겼다! 바르셀로나 꺾고 '튀르키예 메시 영입전쟁'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5년생 기대주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에 새 둥지를 튼다. 여러 빅클럽들의 이적 제의를 받은 그가 최종적으로 원한 곳은 메수트 외질이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다.
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귈러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귈러의 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이적료 2000만 유로(한화 약 283억 원)에 귈러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왼발을 잘 쓰고 탈압박과 패스 능력까지 출중한 귈러는 '튀르키예 메시'로 불리며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비롯해 레알,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 나폴리, 그리고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가 귈러에게 구애 손짓을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귈러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이적 가능 팀이 좁혀졌다. 아약스와 AC 밀란이 선두 주자로 떠오르는 듯했으나, 최근 바르셀로나가 한 발 앞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기에 레알도 물러서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다. '튀르키예 메시' 영입을 위한 엘 클라시코가 벌어졌고, 결국 레알이 승전고를 울리게 됐다.
튀르키예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귈러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 김민재와 함께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당시 페네르바체 소속이었던 외질과 비교되기도 한다. 독일과 튀르키예 2중 국적자인 외질은 과거 귈러와 호흡을 맞추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저보다 나은 10번이 있다. 바로 귈러다"라고 언급하며 귈러가 대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줬다.
귈러는 레알 이적을 위한 최종 회담을 곧 가질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레알과 손을 잡고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귈러(위 오른쪽, 아래 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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