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 들여 카지노 칩 전량 교체하는 강원랜드…승률에 영향?

노기섭 기자 2023. 7.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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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칩을 전량 교체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과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행한 칩은 110만6059개에 달한다.

강원랜드의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연간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이 3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칩은 손님과 손님 간은 물론 손님과 딜러, 딜러와 딜러 간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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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칩 110만6059개 발행…1000원 권에서 최고 100만 원권까지
2024년까지 화폐 수준 보안기술 적용해 전량 교체키로…청결도 개선 효과도
강원랜드 카지노 내 한 게임테이블 위에 놓여진 칩. 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칩을 전량 교체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과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칩은 카지노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게임 머니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행한 칩은 110만6059개에 달한다. 금액 별로는 1000원권, 5000원권, 1만 원권, 10만 원권, 100만 원권이 있다. 강원랜드는 일부 훼손되거나 불량한 칩 등을 제외하고 57억 원을 투입해 총 63만1200개의 칩을 2024년까지 새로 제작할 계획이다. 기존 칩은 단계적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강원랜드의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08년에는 100만 원권 위조 칩 사건으로, 2010년에는 카지노 영업 방식 변경으로 각각 교체했다. 두 번의 교체는 10만 원권과 100만 원권만 했고, 나머지 칩은 2003년 도입 후 20년째 사용하고 있다.

연간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이 3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칩은 손님과 손님 간은 물론 손님과 딜러, 딜러와 딜러 간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치게 된다. 이로 인해 위생 문제 등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현재 강원랜드의 1000원권, 5000원권, 1만 원권 등 저액 칩은 ‘전자태그’(RFID) 등 보안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강원랜드가 이번에 새로 제작하는 칩에는 1000원 권을 제외한 4종 모두에 화폐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강원랜드는 칩 교체로 관리소요 시간이 기존의 절반 이상으로 단축될 뿐 아니라 위·변조 가능성 원천 차단, 청결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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