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잇따른 총격…최소 11명 사망
[앵커]
미국 최대 축제 기간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 연휴에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총기 참사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는 총기 관련 규제 입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현지시각 3일 밤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반자동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40대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남성 5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장에선 50여 개의 탄피가 발견됐습니다.
[카일라/미 필라델피아 주민 : "평소 이 지역은 조용한 곳입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 같은 불꽃놀이 철이 다가오면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곤 합니다."]
텍사스에서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총격 때문에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당시 사건 현장은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몰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축제 분위기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션 머레이/텍사스 포트워스 경찰 : "7월 4일 자정 직전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명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명 등 미국에선 독립기념일 전야에만 최소 11명이 총격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잇따른 총격 사태 원인으로 느슨한 규제를 꼽으며 의회가 보다 적극적인 입법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는 동시에 구매자 신원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해답 일부입니다.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에선 대규모 축하 행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사 당국에선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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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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