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늘 후쿠시마 원전 방문…지역 주민도 만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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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다.
후쿠시마민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방사능 오염수가 쌓인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의 계산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폐로 작업이 완료되는 2051년까지 오염수는 꾸준히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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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현민 반대 여전… "실망스럽고 어찌 될지 걱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다.
후쿠시마민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방사능 오염수가 쌓인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직접적 이해 관계자인 지자체장과 어민 관계자들과도 만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현(県)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계획을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후쿠시마 해수욕장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곧 해수욕 시즌인데 방류 시기가 겹칠까 걱정이 된다며 "괜찮다고 해도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 혼마는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 재건을 위해 어민들끼리 열심히 해 왔지만 실망스럽달까, 어찌 될지 걱정이다"고 한탄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은 지난 22일 "반대라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는 내용의 특별결의를 4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IAEA 보고서에 대해 "국가는 보고서 내용을 포함해 국내외에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한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책임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평가한 최종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원전 부지에 사무소를 개설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곳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인사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IAEA 스태프가 상주하며 샘플을 채취하고 감식 등 리뷰(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류 계획 기간 전체에 걸쳐" 후쿠시마 현지를 포함해 국내외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다루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방류를 우려하는 해외 대응에 대해 그는 "'이게 진실이니까 믿으세요'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했다.
도쿄전력의 계산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폐로 작업이 완료되는 2051년까지 오염수는 꾸준히 발생한다. 원전 폭발 당시 녹아내린 노심(melt down·멜트 다운)을 밖으로 빼내지 못하면 오염수는 2051년 이후에도 계속 나올 수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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