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우원식, IAEA 오염수 보고서에 "자신들 안전지침도 어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안전성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단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IAEA 최종보고서는) 한 마디로 우리 바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건강을 100% 지켜줄 수 있느냐에 대한 대답을 전혀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IAEA의 독자적인 안전성 검증이나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보는 30년 이상 해양 생태계 핵종의 축적, 방사능의 축적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일본 이익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보고서"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안전성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단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IAEA 최종보고서는) 한 마디로 우리 바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건강을 100% 지켜줄 수 있느냐에 대한 대답을 전혀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IAEA의 독자적인 안전성 검증이나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보는 30년 이상 해양 생태계 핵종의 축적, 방사능의 축적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일본 이익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보고서"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해 지난달 26일부터 국회에서 단식 투쟁 중이다.
우 의원은 △IAEA가 다른 대안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오염수 투기를 전제로 안전성을 검토한 점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성능 시험이 빠진 점 △IAEA의 일반 안전 지침인 'GSG'를 어긴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우 의원은 "IAEA가 더 안전한 대안을 찾기보다는 오염수 투기를 전제로 검토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일본이 2018년 제시했던 대안들이 지층 주입 방안, 고형화 방안, 수소 방출 방안, 수증기 방출 방안, 해양 방출 등이다. 해양 방출 외 네 가지는 다른 나라에 피해도 주지 않고 이미 미국은 스리마일섬 원전 폭발사고 당시 수증기 방출 방안을 썼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알프스 성능 시험이 빠져 있다. 핵 폐수 정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필터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고장 이력이 어떤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그 언급이 없다"라며 "그러면서 방류 결정, 방류에 따른 책임, 이런 것은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한) 도쿄전력에 있다고 하고 IAEA는 책임 회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중요한 게 IAEA에는 'GSG'라는 일반안전지침이 있다. 이 내용은 피해보다 이익이 큰지, 다른 나라에 대한 피해 여부가 있는지, 그게 무엇인지, 최적의 대안이 무엇인지 등을 안전검사시 하도록 한 지침인데 그것을 안했다. 자신들의 일반 안전 지침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핵종과 같은 고준위 폐기물이 바다에서 축적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우 의원은 "방사능 핵종은 물에 희석시킨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핵종이 몸 속으로 들어가면 내부 피폭이 된다. 바다로 흘려지면 고준위 폐기물이 바다 속에 쌓이는 것이다. 무거운 건 밑으로 가라앉는다"라며 "세슘 기준치 180배가 넘는 우럭이 나온 것은 그 바닷물이 세슘 기준치 180배가 넘는 것이 아니라 세슘이 바다 밑이 깔려서 플랑크톤이 그것을 먹고, 작은 물고기가 먹고, 그러다 생태계 먹이사슬을 통해 온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또 "(여당의원들이 하는) 요즘 횟집 먹방. 이런 걸 보면서도 한심하다"라며 "뜬금없이 방류 전 상황에서 우리 안전한 농산물을 갖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그렇게 하려면 후쿠시마 가서 회를 맛있게 드셔보는 게 어떨지"라고 비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후참잘' 치킨 200억에 판 창업주, 우울증 고백…"세금만 50억" - 머니투데이
- "선생님께 주전자로 맞아 청력 상실"…뮤지컬배우, 체벌 피해 고백 - 머니투데이
- 양희경 "日 여행 갔다 母 돌아가실 뻔…심정지 2번 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장기연애' 엄지윤 "김원훈 금수저, 방송국 살 수도 있어" - 머니투데이
- '4남매 父' 오대환 "셋째 임신 아내에 '내 애 맞냐?' 의심"… 왜?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베트남 가서 맥주만 마셨을 뿐인데…정일우에게 일어난 일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기적의 비만약' 상륙에 주가 살 찌우더니…이 종목들, 지금은? - 머니투데이
- [르포]과수원 주인 졸졸 따르다 300kg 번쩍…밥도 안 먹는 '막내'의 정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