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통제 범위 벗어나면 SNS 차단 필요"

전재홍 bobo@mbc.co.kr 2023. 7. 5.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프랑스에 확산되고 있는 폭력시위의 원인을 소셜미디어로 지목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격 시위가 계속되면 SNS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BFMTV 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근 프랑스에 확산되고 있는 폭력시위의 원인을 소셜미디어로 지목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격 시위가 계속되면 SNS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BFMTV 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에 모인 241명의 시장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시위로 피해를 본 지역 시장 241명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폭동이 일어난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분은 소셜미디어를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결정은 감정에 휘둘려 내려져서는 안 된다"라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과격 시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되는 등 SNS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조장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소셜미디어 차단은 아니지만 일부 지방정부는 과격 시위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의 통제 조치를 이미 시행 중입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벨기에와 인접한 프랑스 북부에서 지방정부가 폭죽 수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폭죽을 소지한 채로는 벨기에와 프랑스 국경을 건너 이동하는 게 금지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북부의 한 지방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통에 담긴 휘발유와 폭죽의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프랑스 낭테르에서 열린 시위 [사진 제공: 연합뉴스]

현재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방화, 약탈로 물든 폭력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지시간 4일 새벽까지 7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157명을 체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0249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