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5개월 연속 오름세…6월 수도권·세종 상승 폭 둔화

직방 분석…6월 상승폭 '1% 이하'로 상승세 주춤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 8호선>공항철도>6호선 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 기조가 5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6월 들어 수도권과 세종을 중심으로 상승 폭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방RED 아파트 매매지수'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823% 상승, 5월 1.073%에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6월 상승 폭은 '1% 이하'로 상승세 확산은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상반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수도권과 세종에서 둔화가 크게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6월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서울 1.036%, 인천 0.923%, 경기 0.924%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이 같은 기간 0.827%, 세종이 0.7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유일하게 -0.224%를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거래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상승한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과 저가 매물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수용도가 낮아지고 상승 폭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6월1일 재산세 부과 기준일이 지나면서 그전에 매도를 원했던 매도자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방RED 아파트매매지수는 매물 호가와 중개업소 기반 시세 조사 자료를 제외한 국토부 실거래가격 데이터만을 기초자료로 삼아 실거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노선별 아파트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은 수도권 8호선 1.360%, 수도권 공항철도 1.354%, 수도권 6호선 1.308%, 수도권 2호선 1.302%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역세권 아파트 중 부산 3호선 -0.016%, 부산 4호선 -0.670%는 유일하게 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