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2023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 선정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3. 7. 5. 0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 판매 및 검색 데이터 기반 여름 트렌드 키워드 발표…TPO 경계 사라지며 급부상한 패션 스타일 주목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 넘나드는 패션 인기 지속
긴 장마 대비 레인 패션 일상화…이른 무더위에 ‘쿨링 팬츠’, ‘민소매’ 등 더위 극복 패션 관심 증가
리본 끈 활용 Y2K 감성 헤어 스타일 인기…키덜트 트렌드에 ‘인형키링’ 판매 급증
이미지 제공=에이블리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6월 상품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크로스)’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C.R.O.S.S’는 ▲Connected by ‘Normcore’(‘놈코어’가 결합한 패션 스타일 인기) ▲Rain fashion(레인 패션의 일상화) ▲Ornaments(패션 소품 인기) ▲Spread of Y2K culture(Y2K 문화의 확산) ▲Stand the heat(더위 극복 패션 인기) 5가지 키워드로 패션 스타일에 있어 과거와 현재, 계절 및 날씨, TPO(시간, 장소, 상황) 등의 경계가 사라지며 급부상한 트렌드를 담아 선정했다.

올여름에도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평범하지만 센스있는 패션을 뜻하는 ‘놈코어’가 결합한(Connected by ‘Normcore’) 패션 스타일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에이블리 인기 검색 순위에 신규 진입한 ‘발레코어’의 6월 검색량은 지난 3월 대비 293배(29,200%)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동기간 ‘블록코어’(78배, 7,700%), ‘고프코어’(2.6배, 160%) 검색도 급증했다. 앞으로도 축구복, 등산복, 발레복 등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 기능성 의류로 여겨졌던 레인 패션(Rain fashion)의 일상화도 특징이다.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2,230%) 증가했으며, ‘레인부츠’(190%), ‘레인코트’(140%)도 많이 검색됐다. ‘문스타’, ‘크록스’, ‘바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장마 패션⋅용품은 6월 내내 꾸준히 품목별 인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평년보다 긴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 방수 기능뿐 아니라 다채로운 컬러 및 디자인 요소를 갖춘 장마 패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식품 또는 소장용으로 여겨지던 소품(Ornaments)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어린이들의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 트렌드 열풍에 가방, 휴대폰 등에 인형 키링(열쇠고리)을 매치하는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며, 6월 에이블리 ‘인형⋅토이’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고 ‘인형키링’(590%), ‘키링’(105%)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증가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Y2K’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패션뿐 아니라 헤어, 디지털 액세서리 등까지 세기말 감성이 확대(Spread of Y2K culture)될 것으로 기대된다. 얇고 긴 리본을 머리와 함께 땋는 90년대 하이틴 컨셉 스타일의 인기에 ‘리본 머리 끈’(245%), ‘리본 끈’(130%) 검색이 크게 증가했다. 일명 ‘곱창 머리 끈’으로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120%)도 많은 관심을 받는 등 Y2K 감성의 헤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카테고리에서는 카세트테이프, 안테나가 달린 휴대폰 등 과거 디지털 기기 모양의 휴대폰 케이스와 레트로 카메라 등이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덥고 습한 날씨에 더위 극복(Stand the heat)을 위한 패션도 강세다. 6월 동남아 휴양지에서 자주 입는 ‘민소매 블라우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400%), 밀짚, 나일론 소재의 ‘여름 모자’는 145% 많이 검색됐다. 텐셀 원단을 활용한 ‘쿨링팬츠’(245%), 몸에 붙지 않아 쾌적한 착용감의 ‘시어서커 셔츠’(230%) 등 더위를 식혀줄 소재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만큼, 매년 각 계절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패션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에도 에이블리에서 원하는 모든 스타일 상품을 만나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