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정찰위성 수거...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

노석조 기자 2023. 7. 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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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인양작업 종료”
지난달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지난 5월 31일 서해에 떨어진 북한 우주 발사체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군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5일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군은 인양 기간 우주발사체 ‘천리마’의 2단 동체와 발사체에 탑재된 정찰위성 ‘만리경’의 주요 부위 등을 수거했다.

군은 이날 “감시전력을 운용하여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추적했다”면서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하여 36일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연합뉴스

군은 우주발사체 ‘천리마’의 3단 동체에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의 주요 부분을 이번 작전 기간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부분을 인양했다”면서 “한미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정찰위성 개발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노동신문

다만 군은 이날 지난 15일 인양한 발사체 2단 추정 동체 내부에서 확보한 잔해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2단 동체에는 엔진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터보 펌프 추정물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한미 공조하에 인양한 북한 발사체와 위성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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