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삶을 산 류이치 사카모토가 마지막으로 전하는 삶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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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활동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전 마지막으로 전하는 이야기다.
2020년 암의 재발과 전이로 인해 치료를 받더라도 5년 이상 생존율은 50%라는 진단을 받고서 시간의 유한함에 직면하게 된 저자는 삶의 마지막 고비에서 되돌아본 인생과 예술, 우정과 사랑, 자연과 철학,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음악과 깊은 사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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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활동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전 마지막으로 전하는 이야기다.
2020년 암의 재발과 전이로 인해 치료를 받더라도 5년 이상 생존율은 50%라는 진단을 받고서 시간의 유한함에 직면하게 된 저자는 삶의 마지막 고비에서 되돌아본 인생과 예술, 우정과 사랑, 자연과 철학,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음악과 깊은 사유를 기록했다.
이야기는 여러 차례 암 수술을 받고 암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암과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담담히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시작된다. 그리고 그간의 음악적 여정을 따라 흘러가되, 때때로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 그의 세계관과 철학이 엿보이는 깊고 자유로운 사유와 담론으로 이어지며, 2023년 1월 발매된 그의 마지막 오리지널 앨범 '12'에 대한 에피소드로 끝맺는다.
그가 글의 마지막에 남긴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Ars longa, vita brevis)라는 문장은 결국 그의 유언이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의 문예지 '신초'에 연재된 칼럼을 엮은 책으로 지난 6월 말,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에서 동시 출간됐다. 책의 특별부록으로 저자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글과 유족이 전한 그의 일기 일부가 수록됐다.
△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사카모토 류이치 글/ 황국영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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