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의원, 국힘-TK 예산정책協 모두 발언 정가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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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낸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달서 병)의 모두 발언이 지역정가 화두에 올랐다.
5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TK(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론'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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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난 4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낸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달서 병)의 모두 발언이 지역정가 화두에 올랐다.
이날 김 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간의 뼈있는 발언들이 오갔지만 사실상 김 위원장의 완패로 끝난 모양새 때문이다.
5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TK(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론'을 저격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님. 대구 국회의원 싹 바꿔야 한다, 그런 말 하지 마이소. 모자라면 불러서 '해달라'고 하고 그래야 힘이 난다"며 "시장님 제발 대구 국회의원 싹 다 바꿔야 한다고 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비하면 정책으로 봐도 햇병아리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국회의원 된 입장에서 소신과 철학으로 해 나간다"며 "부족한 점은 불러서 이런 면이 부족한데 힘을 모아서 해달라고 조언을 하기도 하고, 잘 모르면 지시도 해주길 바란다"고 'TK 의원 물갈이론' 자제를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홍 시장은 "일반적인 수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어 “김용판 의원님이 내년 재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1년간 시당위원장 하면서 대구시를 참 많이 도와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구) 신청사 문제는 빼고"라고 답하면서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신청사 문제'는 올초 빚내면서 까지 신청사를 건립하지는 않겠다는 홍 시장에 다소 이견을 보인 김 위원장 사이를 차갑게 식힌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김 위원장의 이같은 모두 발언과 관련, 지역정가는 김 위원장의 지역구 최대 현안인 대구신청사 건립에 대한 미온적 태도로 지역구 여론이 바닥을 치면서 김 위원장 자신의 내년 총선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달 26일 시당 위원장을 양금희 의원(북구갑)에게 내놓아야 하는 김 위원장으로선 전국적 파워를 지닌 홍 시장의 'TK의원 물갈이론'이 거듭될 수록 내년 공천 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
홍 시장은 앞서 올 1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라며 'TK 의원 대폭 물갈이론'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의원들은 홍 시장의 이같은 언급에 이의를 제기 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날 모두 발언 이후에도 홍 시장은 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20년간 통계 수치를 보면 (대구·경북) 물갈이 비율이 78%까지 간 적도 있었다. 50% 미만 물갈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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