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 최종 보고서, 오염수 방류 프리패스 아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정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다고 발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유감을 표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외교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AEA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통행증'이 될 수 없다"며 "IAEA는 방류 계획의 적법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일 중국대사도 IAEA의 최종 보고서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4일 주일 중국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IAEA의 보고서 내용과 관계 없이 일본 정부는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며 "IAEA는 오염수 해양 방류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매체 닛케이는 5일 "IAEA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승인 도장'을 받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