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가수' 이재수 "사기 피해로 동생까지 신용불량자 됐었다"(아침마당)[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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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가수'로 활동했던 이재수가 사기 피해로 신용불량자가 됐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재수는 "사실 저 때문에 동생도 신용불량자가 됐었다. 동생과 함께 대리운전, 일용직 노동 등을 열심히 해서 빚을 갚아나가며 매일 3시간씩 음악 연습을 했다. 드디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고 음치가 아닌 가수로 거듭났다"라고 밝혀 모두에게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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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음치가수'로 활동했던 이재수가 사기 피해로 신용불량자가 됐던 과거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도전자들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과거 '음치가수'로 많은 사랑받았던 이재수가 출연했다. 그는 "잘 나갈 때는 하루 10개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잠도 2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정말 바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수는 "사실 저는 음치가수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심지어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대학을 2수나 했다. 그런데 우연히 음치 버전으로 노래 부른 것이 유명해져 방송이나 행사장에서 음치로 노래 부르는 것을 바랐고, 저도 음치로 유명해지자 음치가 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생목으로 소리를 질러 성대를 상하게 하거나, 한 곡 중의 일부는 정확하게 부르면서 일부는 음이탈을 치밀하게 계획하기도 했다. 하루 3시간씩 음치가 되기 위해 연습했다고.
문제는 성대에 무리를 주는 것이 반복되면서 진짜로 음이탈과 고음불가 상태가 됐다. 훌륭한 가수가 되고자 했던 꿈이 무너지고 진짜 음치 가수가 되자, 이재수는 허탈함과 우울증에 빠졌다. 게다가 지인의 사업에 명의를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돈을 모두 날리고 빚까지 지면서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이재수를 구한 것은 친동생 이승주 씨였다.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음악활동하던 이승주 씨가 "죽기 전 한 번이라도 진정한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라고 설득하면서, 이재수 씨도 다시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이재수는 "사실 저 때문에 동생도 신용불량자가 됐었다. 동생과 함께 대리운전, 일용직 노동 등을 열심히 해서 빚을 갚아나가며 매일 3시간씩 음악 연습을 했다. 드디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고 음치가 아닌 가수로 거듭났다"라고 밝혀 모두에게 박수받았다.
이날 이재수는 동생과 만든 밴드 이재수와 저지브라더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슬픔의 심로'(원곡 김학래) 무대를 선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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