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의원 "AI 시대 위험은 필연, 포기 아닌 사전방지해야"[IT포럼]

윤두현 의원, 제1회 뉴시스 IT 포럼 축사
"디지털화 방식 고민 필요…AI 포기해선 안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두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IT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면 새로운 이점과 함께 새로운 위험도 함께 옵니다. 이 새로운 위험을 사전에 막고, 막을 수 없더라도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IT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챗GPT 시대 디지털 보안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 의원은 "디지털, 사이버라는 단어가 귀에 익기도 전에 훨씬 더 세분화된 인공지능(AI), 그 중에서도 챗GPT까지 등장했다"며 "이 단어에 익숙해지는 자체가 힘든 세상이 됐는데, 우리가 어떻게 잘 적응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라는 배경을 살려 챗GPT와 같은 AI가 자리 잡은 미래 언론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사 사례를 들면 옛날에는 일선 기자들이 과거 일에 대해 선배들에게 묻곤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기억보다는 기록이 훨씬 정확하고, 선배들이 설명하는 것보다도 신뢰도가 높다. 우스갯소리로 선배들의 가치와 위엄이 점점 땅에 떨어졌는데 어떻게 보면 디지털 세상이 평등한 세상을 가져오는 데도 상당히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가 등장하면서 이른바 기사의 초벌 구이(초고 작성)는 챗GPT가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이제 챗GPT가 기사 작성을 하고 팩트 체크 등 기존의 데스크 업무는 기자가 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두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IT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05. kgb@newsis.com

윤 의원은 챗GPT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우려에 대해서도 "챗GPT 같은 AI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사전에 막거나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터미네이터처럼 위험한 AI 서비스가 나오는 영화가 많은데, 현실에서는 외부, 타인의 해킹에 따른 불상사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챗GPT 시대에 디지털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다. AI 시대 다가올 새로운 위험을 사전에 막고, 막을 수 없더라도 폐해를 최소화해서 우리 생활에 좀 더 편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의원은 "물가에 가서 조심하는 것보다 물가에 아예 안 가는 게 안전하다는 식으로 AI를 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와선 안된다"며 "새로운 기술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새로운 위험을 잘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오늘 뉴시스 IT포럼에서 나와서 법적,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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