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하기…신간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송광호 2023. 7. 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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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문제는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자 불교 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와 독일 연방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환경학자 에른스트 U. 폰 바이츠제커의 대담집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연합뉴스 동북아센터)은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개발이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책이다.

또한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웃 의식과 함께 미래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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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이미지 [연합뉴스동북아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구온난화 문제는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이상 고온과 거듭되는 산불, 각종 풍수해와 역병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지구 곳곳을 덮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혁명적인 조처가 필요한 이유다.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자 불교 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와 독일 연방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환경학자 에른스트 U. 폰 바이츠제커의 대담집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연합뉴스 동북아센터)은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개발이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환경오염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는 물론,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 폐기라는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방향 전환의 방편으로 저자들은 우선 각국이 지구가 처한 위험을 파악한 자료를 공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시급한 에너지 대책도 요구한다. 에너지 사용의 절감, 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 에너지세 도입, 에너지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충족함을 느끼는 삶의 방식, 시민사회의 감시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유한한 외부의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인간 내부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인간혁명이며, 지구혁명은 이런 인간혁명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또한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웃 의식과 함께 미래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구에는 사람들의 탐욕을 충족시킬 용량이 없으며,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미래 세대가 살기 위한 토대조차도 지금 세대의 낭비로 인해 붕괴되고 말 것입니다."

화광신문사 옮김. 31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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