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땅 4000평 기증하겠다”
신영균 회장은 5일 연합뉴스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회의 때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면 서울 강동구 한강 변에 있는 약 4000평의 사유지를 기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낚시하셨다고 한다”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땅이니 기증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부지 기증 의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발족식 회의 때 즉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고향이 황해도 평산으로, 이 전 대통령과 고향이 같다.
신 회장이 기증을 제안한 땅은 강동구에 있는 그의 사유지 약 2만4000평 가운데 일부라고 한다.
신 회장은 “현재 그린벨트에 묶인 땅으로,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지는 않다”며 “정부가 결정한다면 기념관을 지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영균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60년 조긍하 감독의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1960~70년대 대스타로 활약을 펼치며 ‘상록수’, ‘연산군’, ‘빨간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 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자신이 소유 중이던 충무로 명보극장(현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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