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메타, 트위터 대항마 정식 출격

윤선영 2023. 7.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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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조만간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를 선보인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SNS다.

스레드 출시가 임박하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와 머스크 간 기싸움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스레드 관련 질문을 하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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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왼쪽)와 스레드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조만간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를 선보인다. 텍스트 기반의 또 다른 SNS인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격하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5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오는 6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SNS다.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에 짧은 글을 올려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 앱 기능을 갖췄다.

특히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해 스레드에 접속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MAU(월간활성이용자)는 20억명이다. 이는 3억6000만명인 트위터의 MAU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무엇보다 최근 트위터의 급변하는 정책에 이용자 불만과 이탈이 심화하면서 스레드 출시를 두고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검색량·게시물 열람수 제한 등 유료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유해 콘텐츠 증가, 잦은 오류 등의 문제까지 더해지며 이용자들의 반감은 물론 광고주들의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이에 경쟁 서비스인 블루스카이, T2 등으로 이용자들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레드 출시가 임박하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와 머스크 간 기싸움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스레드는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격투기 시합 설전의 시발점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스레드 관련 질문을 하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다. 이후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후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는 글을 올리며 응수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의 실제 격투기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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