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6세 혼혈 케이시 깜짝 발탁'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지소연·조소현·이금민 3번째 도전

파주=박재호 기자 2023. 7. 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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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들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을 5일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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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파주=박재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김정미(왼쪽)와 케이시 유진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들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을 5일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살의 케이시 페어도 이름을 올렸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KSPO)는 예비 멤버로 일단 호주까지 동행해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다. 대회 규정상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 팀의 첫 경기 24시간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해온 31명 선수 중 엔트리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된 6명은 4일 훈련을 끝으로 퇴소했다. 또 기존 주축 선수중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장슬기(왼쪽)와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엔트리 23명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김정미, 박은선,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세 번째 출전한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남녀를 합쳐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반면 16세 1개월의 케이시 페어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당시 16세 9개월의 박은선을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직전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다. 벨호는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뛴다는 각오다. 지소연은 지난 3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2019년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고 준비가 됐다. 멋진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의 절반 이상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한 친구들이다. 황금세대의 마지막일 수도, 또 누군가에게 마지막일 수 있는 월드컵이다. 그때보다 선수들이 성숙해졌고 말 잘 통한다. 벨 감독님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다. 무엇보다 현재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없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전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장슬기는 "콜롬비아와 첫 경기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콜롬비아전만 생각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조소현은 "벨 감독님께서 콜롬비아전을 강조하셨다. 선수들도 준비 중이다. 상대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오는지, 상대 포지션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공부한다. 첫 경기를 중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소현(왼쪽 세 번째)과 강채림(왼쪽 네 번째)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혜리(왼쪽)와 장유빈.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명단 23인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파주=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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