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 “이달에 MLB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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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9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류현진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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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9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복귀에 주목하며 큰 기대를 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재활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며, 성적보다는 몸 상태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류현진은 토론토 산하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공을 던졌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인 FCL 타이거스 선수들을 상대했다.
실점은 1회 초에 발생했다. 새뮤얼 길을 내야 뜬 공으로 잡은 뒤 2번 타자 아이버슨 리어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 타자 호수에 브리세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4번 타자 클레이턴 캠벨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레일린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 오스틴 슐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 3명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마지막 3회엔 길, 리어나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브리세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캠벨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류현진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이날 경기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매체 TSN의 스콧 미첼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의 재활 경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날 경기에서도 시속 87∼88마일(약 140∼142㎞)의 공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이 MLB 복귀를 향한 첫 경기를 치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보너스 선수라고 느꼈었다”며 “이제는 중요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재활에 집중했고, 5월 불펜 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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