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폭력시위 통제범위 벗어나면 SNS 차단 필요” 언급

홍수진 2023. 7.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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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폭력시위가 확산한 한 원인으로 소셜미디어(SNS)를 지목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격 시위가 이어지면 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프랑스 BFMTV는 현지시간 4일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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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폭력시위가 확산한 한 원인으로 소셜미디어(SNS)를 지목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격 시위가 이어지면 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프랑스 BFMTV는 현지시간 4일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시위로 피해를 본 지역 시장 241명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폭동이 일어난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분은 (소셜미디어를)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SNS가 집회의 도구가 되거나 살해 시도의 도구가 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과격 시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되는 등 SNS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조장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결집 장소를 알리고, 방화와 약탈 행위 장면 등을 찍어 공유하면서 청년층의 폭력 시위를 부추겼다는 이유입니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틱톡, 스냅챗, 트위터와 같은 SNS 매체가 다시 한번 조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의사결정권자들은 소셜미디어가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방화, 약탈로 물든 폭력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근거리 총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자극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밤사이 전국에서 7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일에서 3일 밤사이 157명을 체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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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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