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년 전 ICBM 발사에 "핵 강국 위용 과시한 사변"…도발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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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재조명하며 "핵 강국 위용을 과시한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의 선전용 월간지 '조선'은 7월호에서 '7월의 사변들'이라며 지난 2017년 7월4일과 7월28일 두 차례 단행한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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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개한 화성-18형 추가 시험발사 여부 주목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6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재조명하며 "핵 강국 위용을 과시한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의 선전용 월간지 '조선'은 7월호에서 '7월의 사변들'이라며 지난 2017년 7월4일과 7월28일 두 차례 단행한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조명했다.
'화성-14형'은 북한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라고 주장한 무기체계로, 북한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한 7월4일에 1차 발사를, 이어 같은 달 28일에 2차 발사에 나서 모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당시 발사 현장에 참관한 김정은 총비서와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화성-14형' 사진을 화보로 싣고 "핵 강국, 미사일 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과시했다"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2017년은 북한이 대미 핵전략무기 개발을 집중적으로 심화한 시기이기도 하다. 북한은 그해 11월 '화성-14형'보다 사거리를 늘린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나섰고, '성공'을 주장하며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도 했다. 2017년에만 세 번의 화성 계열 신형 탄도미사일이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6년 전 7월 ICBM 시험발사를 재조명한 것은 한미에 대한 '강 대 강' 기조 속 맞이하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전승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할 것을 예고한 북한은 현재 열병식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새로 개발 중인 ICBM의 추가 발사 도발 가능성도 열어 두는 행위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4월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 이때도 북한은 '성공'이라고 주장했지만 체계개발 완성까지 추가 발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날 화보에서 "국가방위력을 위한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은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 세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핵전략무기 개발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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