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cm 포워드’ 볼 볼, 올랜도서 방출[NBA]
볼 볼(23·수단 공화국)이 올랜도 매직(이하 올랜도)에서 방출됐다.
올랜도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볼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올랜도에서 생애 처음으로 안정적인 출전 시간(21.5분)을 획득한 볼은 7피트 2인치(218cm)의 키와 7피트 8인치(234cm)에 달하는 윙스팬을 자랑하는 빅 포워드다.
마켈 펄츠-프란츠 바그너(208cm)-파올로 반케로(208cm)-웬델 카터 주니어(208cm) 또는 모리츠 바그너(211cm)와 함께 장신 라인업으로 활약한 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0경기(33선발)에 나서 평균 9.1득점 5.8리바운드 1.2블록 야투 성공률 54.6%(6.8개 시도)를 기록했다.
단,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외곽포가 말썽을 부린 볼은 로테이션 제외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올랜도는 조 잉글스를 영입하고 모리츠 바그너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 반케로와 카터 주니어라는 확실한 코어 자원이 존재하는 가운데 볼은 올랜도에서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트렌지션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코트를 왕복할 수 있는 기동성을 지닌 볼은 방향 전환을 쉽게 하며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장면들을 여러 번 연출했다. 여기에 긴 윙스팬과 속도를 활용한 슛 블록커로서의 능력도 준수했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서 파울을 범하거나 수비수를 종종 놓치고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떨어지는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볼은 다른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분명하다.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 선즈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볼을 노렸었다. 따라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게 된 볼은 프론트 코트 자원이 필요한 팀에 영입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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