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달인’ 방송인 A씨, 600억대 맘카페 사기사건 연루

이선명 기자 2023. 7. 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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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인이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이미지



방송인 A씨가 600억원 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B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B씨와 밀접한 연관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B씨를 ‘언니’라 부르며 친근하게 지냈고 직접 B씨 집에서 파티를 지내며 왕래해왔다. B씨가 판매하는 화장품을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보하며 판매를 돕기도 했고 금전거래를 한 정황도 있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A씨 이미지를 믿었기 때문에 B씨가 A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홍보를 했을 때 더 신뢰한 측면도 있다”며 “A씨는 재테크 달인인 것처럼 포장해 뒤에서는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반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보다 사기를 당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B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맘카페를 운영하며 피해자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또 피해자 282명으로부터 약 464억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사수신 행위는 금융당국 허가 없이 원금 보장 등을 약속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것을 뜻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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