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 출입국 때 '최고' 의전… 보훈부-인천공항 맞손

6일 '정전 70주년' 업무협약… 참전국·참전용사 예우 등 협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2023.7.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제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5일 보훈부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6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밀레니엄홀에서 '정전 70주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보훈부와 인천공항 양측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유엔 참전국 및 참전용사 예우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홍보 △유해 봉환 및 국가유공자 등 입출국 예우 △보훈문화 확산 등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면서 공항을 오가는 내외국인에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알리고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보훈부와 인천공항은 특히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24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방한하는 참전국 정부 대표단 및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출입국 의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훈부가 전했다.

인천공항 측은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입국 절차 간소화, 전용 출입국 통로(패스트트랙) 운영 및 전용 시설 이용 등 편의를 제공하고, 보훈부에선 공항 내 전광판과 대형 벽면 영상 등을 활용해 감사 메시지·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또 정전 70주년 사업을 상징하는 '어메이징(Amazing)70'을 활용한 사진 촬영장소도 설치·운영한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7월 방한하는 유엔 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를 최고의 예우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과 협업해 대한민국이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로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도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에서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 할 것"이라며 "나아가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