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수 “父 술 도박 폭력에 母 떠나…무작정 서울에서 거지 생활”(아침마당)

이슬기 2023. 7. 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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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수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정만수는 "어릴 때 아버지는 술, 담배, 도박, 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혔다. 어머니는 폭력을 당하면서도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식당에서 열심히 일을 하셨다. 나는 10살 때부터 불쌍한 엄마를 돕기 위해 아이스케이 통을 들고 장사를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다짐했다. 엄마와 가족을 고생시킨 아버지처럼 술과 담배, 도박, 폭력은 절대 하지 않고 살겠다고"라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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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정만수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 건 정만수 씨였다. 그는 '노래를 나의 버팀목'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정만수는 "어릴 때 아버지는 술, 담배, 도박, 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혔다. 어머니는 폭력을 당하면서도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식당에서 열심히 일을 하셨다. 나는 10살 때부터 불쌍한 엄마를 돕기 위해 아이스케이 통을 들고 장사를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다짐했다. 엄마와 가족을 고생시킨 아버지처럼 술과 담배, 도박, 폭력은 절대 하지 않고 살겠다고"라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무작정 서울 올라와 구두닦이 형들에게 맞기도 하고 거지 생활하면서 살았다. 중국집 일과 리어카 끌고 만두, 호떡, 양말 등 노점 장사도 했다. 돈을 벌면 작은 돈이라도 쓰지를 않았다. 남들이 먹고 버린 병들을 모아 팔고 그걸 칫솔, 치약으로 바꿨다. 입는 옷도 재활용 센터에서 사거나 얻어 입었다"고 힘들게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했다.

정만수는 "궁색할 정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꼭 사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집이다. 평생을 살면서 두 다리 뻗고 살 집 한 칸이 없던게 한이었다. 한푼 두 푼 모으다보니 제가 의정부에서 아파트 분양에 당첨이 됐다. 그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파트 공사 현장에 나가 조금씩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며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라고 해 박수를 이끌었다.

그는 "힘든 세상을 버티게 해준 건 노래였다. 어머니를 위해 멋지게 노래를 하겠다"라며 무대를 꾸몄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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