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서 사용하는 칩 몇 개?…교체 비용만 57억원

최저 1천원권에서 최고 100만원권까지 총 5종 110만6천59개
2024년까지 단계적 전량 교체…화폐 수준 보안 기술 적용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카지노 칩을 전량 교체한다.

칩은 카지노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게임 머니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행한 칩은 110만6천59개다.

금액 종류는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10만원권, 100만원권이다.

강원랜드는 일부 훼손되거나 불량한 칩 등을 제외하고 57억원을 투입해 총 63만1천200개의 칩을 2024년까지 새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존 칩은 단계적으로 전량 폐기한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08년에는 100만원권 위조 칩 사건으로, 2010년에는 카지노 영업 방식 변경으로 각각 교체했다.

두 번의 교체는 10만원권과 100만원만 했고, 나머지 저액 칩은 2003년 도입 후 20년째 사용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은 연간 300만명에 이른다.

칩은 카지노 영업장에서 손님과 손님 간은 물론 손님과 딜러 간, 딜러와 딜러 간 등 불특정 다수의 손길을 거친다.

그러다 보니 위생 문제 등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현재 강원랜드의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등 저액은 '전자태그'(RFID) 등 보안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칩이다.

강원랜드가 이번에 새로 제작하는 칩은 1천원권을 제외한 4종 모두에 화폐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5일 "자동화를 통한 칩 관리 소요 시간 50% 이상 단축 및 정확한 수량 파악으로 오류 발생률 제로화, 위·변조 원천 차단, 청결도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y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