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도시철도·BRT ‘촘촘한 인프라’… 3기 신도시 교통지옥은 없다
창릉·왕숙은 GTX-A·B
부천대장지구엔 GTX-D
교산, GTX대신 도시철도
계양은 GTX·BRT 연결
출퇴근 등 정시성 확보
우회도로·한강교량 신설
2030년엔 UAM 도입도
교통업무 전담조직 신설
2028~2029년 이전 완비
3기 신도시 약 8조 원 규모, 총 79개 광역교통 시설에 대한 설계·공사 발주가 속속 진행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별로 입주가 본격화하는 시기인 2028~2029년 이전에 광역교통 시설을 완비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획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구계획 수립, 보상 등 선행 절차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올해 하반기 3기 신도시 조성도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인천계양지구에 이어 올해 6월에는 남양주왕숙이 착공했고, 나머지 지구도 하반기까지 모두 착공된다. 입주는 착공으로부터 3~4년 뒤인 2027년을 기점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상 주택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LH는 입주 시기에 맞춰 광역교통 인프라를 조기 조성해 입주 시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역교통 인프라별 사업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별도 교통업무 전담조직(선교통계획처)을 신설했다. 광역교통과 관련한 갈등은 교통 분야 총괄계획가(TMP·Transportation Master Planner),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 3기 신도시~서울 30분대 도달 가능한 급행노선 계획으로 정시성 확보 =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인프라의 가장 큰 특징은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이다. 대중교통망을 통해 출퇴근길 예정된 시간에 출발·도착하는 정시성을 갖춘다. 고양창릉지구는 ‘고양~은평 도시철도(13.9㎞, 서부선 연결)’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운정~동탄, 83.1㎞)가 들어서며, 남양주왕숙지구는 GTX-B(송도~마석, 82.7㎞) 노선으로 연결돼 환승 없이 30분대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다.
부천대장지구는 대장~홍대 도시철도 외에도, GTX-D(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가 반영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된다. 인천계양지구도 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S-BRT)와 GTX-B 노선을 연결해 여의도까지 2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GTX 노선에 접하지 않아 교통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곳에는 신규 도시철도 노선이 도입된다. 하남교산지구에는 ‘송파~하남 도시철도(12.0㎞, 3호선 연결)’, 남양주왕숙2지구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18.1㎞, 9호선 연결)’가 각각 들어선다. 각 도시철도가 개통될 경우 강남권 접근성이 30분대로 당겨진다.
◇ 주변 지역까지 정체 해소하는 종합적인 도로교통망 구축 = 3기 신도시 주변의 도로 교통망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주변 도로를 건설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해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 정체구역도 개선한다.
남양주왕숙지구는 한강 교량을 신설하고, 올림픽대로를 확장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교통량이 많은 강일IC의 경우 우회도로를 신설(강동IC~선동IC, 2.2㎞)하고, 북부간선도로(인창IC~구리IC, 1.6㎞, 4차로→6차로), 경춘북로(퇴계원사거리~진관교, 0.8㎞, 2차로→4차로)를 확장해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로 교통의 편의성을 높인다. 하남교산지구는 동남로 연결도로를 신설(2.6㎞, 4차로)해 서울 방면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남로(3.7㎞, 5~6차로→6~8차로) 및 서하남로를 확장(1.4㎞, 4차로→8차로)해 주요 연결도로와 통행의 편리성을 높인다. 또 인접 고속도로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43번 국도 연결로를 확장(5.4㎞, 4차로→6차로)하고, 초이IC도 신설한다. 고양창릉지구는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5.4㎞, 4차로)하고 강변북로를 확장(2.1㎞, 10차로→12차로)하며,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는 경명대로(1.0㎞, 4~6차로→8차로) 및 오정로(2.4㎞, 2~4차로→6~8차로)를 확장해 인근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을 확보한다.
3기 신도시는 지구 중심에 위치한 환승시설을 통해 GTX 등 주요 간선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승시설에는 BRT 정류장, 지선버스 등 대중교통이 체계적으로 연결되고, 주거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격자형, 순환형 내부 도로가 구축된다. 바쁜 출근 시간에 환승시설까지 지선버스, 개인형 이동수단(PM·Personal Mobility)을 이용해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2030년에 맞춰 3기 신도시에는 ‘에어 택시’로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 및 지구별 교통 수요와 지역 여건에 맞춰 기체의 수직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미래형 환승센터의 버티포트에서 UAM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이나 인천국제공항까지 15~35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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