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배터리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목표가↑"-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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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5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최보영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는 유럽시장 수요 부진, 원재료 가격 변동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 전고체 및 46파이(지름 46㎜) 배터리의 시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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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5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높였다.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할 준비가 돼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보영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는 유럽시장 수요 부진, 원재료 가격 변동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 전고체 및 46파이(지름 46㎜) 배터리의 시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화재 위험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최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53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4454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보영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 사업부는 수요 부진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주요 고객사인 BMW, 아우디의 출하량이 견조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미주지역에서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을 시작하며 성수기에 진입했다"며 "정보기술(IT) 업황이 악화해 고부가 재료인 OLED와 반도체 소재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보영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SDI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차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중대형전지 부문의 영업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엔 고객사 리비안이 재고 축적에 돌입하며 원통형전지 사업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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