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억류 WSJ 기자 석방 협상 속도 붙나…러 “美와 죄수교환 접촉 중”

김현아 기자 2023. 7.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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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에반 게르시코비치(사진)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석방 문제로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WSJ은 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석방과 관련해 죄수 교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로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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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에반 게르시코비치(사진)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석방 문제로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WSJ은 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석방과 관련해 죄수 교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로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상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더는 공개할 수 없다. 완전히 비공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WSJ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월 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은 앞서 게르시코비치 외에도 러시아에 억류된 또 다른 미국인 폴 휠런의 석방을 위해 죄수 교환 방식을 추진했지만, 러시아가 ‘급이 맞지 않는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WSJ에 "아직 공개할만한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게르시코비치와 또 다른 미국인 휠런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교환될 죄수급을 맞추기 위해 러시아 죄수가 간첩혐의로 복역 중인 독일, 브라질,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제3국 정부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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