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리바키나, 2회전 안착···머리도 2회전 진출

윤은용 기자 2023. 7.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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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가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 셸비 로저스와 경기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다. 윔블던 | 신화연합뉴스



윔블던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여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리바키나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셸비 로저스(49위·미국)에 2-1(4-6 6-1 6-2)로 역전승했다. 리바키나는 알리제 코르네(74위·프랑스)-히비노 나오(127위·일본)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리바키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먼저 거론되는 선수다.

이날 리바키나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한 끝에 1세트를 내줬다. 리바키나는 호흡기 증세를 동반한 바이러스 문제로 프랑스오픈에서 중도 하차하고 윔블던의 전초전 대회 격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서도 기권한 바 있어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리바키나 특유의 강서브가 살아나면서 흐름은 확 바뀌었다. 리바키나는 서브에이스에서 12-2로 로저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른 강자들도 순항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는 마그달레나 프레흐(70위·폴란드)를 2-0(6-3 6-3)으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는 판나 우드바르디(82위·헝가리)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앤디 머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단식에서는 영국의 스타 앤디 머리(40위)가 1회전에서 같은 나라 후배 라이언 페니스턴(268위)에 3-0(6-3 6-0 6-1)으로 승리했다. 머리는 2020년 US오픈 우승자인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과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의 맞대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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