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힘 다해 뛰었다” 제주 쇼핑몰 천장 붕괴…긴박했던 순간

2023. 7.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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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심에 있는 쇼핑몰 천장에 내려앉아 상인과 방문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의 한 상가건물 1층 천장에 설치된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쇼핑몰은 7년전쯤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낡은 천장이 중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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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제주도 도심에 있는 쇼핑몰 천장에 내려앉아 상인과 방문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의 한 상가건물 1층 천장에 설치된 석고보드가 무너져내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 당시 쇼핑몰 천장 약 330㎡에서 석고보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를 본 상인과 방문객 등 10여명은 인근 건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7층 쇼핑몰과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다.

사고가 생긴 쇼핑몰은 1층에 있었다. 당시 1층에는 20개 점포가 입점해 있었다.

이 쇼핑몰은 7년전쯤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천장 에어컨 설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낡은 천장이 중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당시 상가에 있던 이들은 "무언가 뜯기는 소리가 났고, 한꺼번에 천장이 내려앉았다"고 증언했다. 한 상인은 "툭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분도 안 돼 다 떨어졌다"며 "다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도)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고 JIBS에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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