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 김태희, 김성오 민낯 마주했다‥자체 최고 3.1%

황소영 기자 2023. 7. 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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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와 임지연이 윤가이를 살해한 장본인이 김성오라는 경악스러운 반전과 마주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6회에는 김태희(주란)의 집 뒷마당에서 새어 나오던 시체 냄새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1%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윤가이(이수민)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과거 김성오(재호)로부터 "태어나지 말지 그랬냐"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은 뒤 원한을 품은 윤가이는 김성오의 행복을 망가뜨리기 위해 아들 차성제(승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차성제의 환심을 산 뒤 집까지 놀러가는데 성공한 윤가이는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냈고, 자신이 김성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해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순간 두려워진 차성제는 2층 계단에서 윤가이를 밀쳐버렸고 김성오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정신을 잃은 윤가이를 2층 옷장에 숨겼다가 다음 날 뒷마당에 묻었다. 그리고 최재림(윤범)이 죽던 날, 김태희가 악취를 맡고 뒷마당을 파헤치기에 이르자 김성오가 부패한 윤가이의 시신을 꺼내 저수지 인근의 야산으로 옮겼던 것.

김성오와 차성제의 비밀을 알게 된 김태희는 자신을 위한다는 핑계로 철저하게 자신을 기만한 김성오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김성오는 모든 것을 덮자고 설득했고, 차성제를 데리고 경찰서에 가겠다는 김태희에게 "여태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질 거다. 나는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내 처지를 당신이 몰라준다면 우리가 계속 가족일 수 있겠느냐"며 차성제의 미래와 가족의 안위를 인질삼아 김태희의 마음을 약해지게 했다.

그리고 이튿날 김태희와 임지연(상은)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변사체로 발견된 윤가이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윤가이를 찾아다닌 정황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김성오의 뜻을 따라 가정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김태희와 자신이 최재림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들켜선 안되는 임지연은 약속이라도 한 듯 진실을 은폐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서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최재림이 윤가이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최재림의 사망을 자살로 종결하기로 했다.

무사히 경찰서를 나온 김태희와 임지연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김태희의 집은 송재오가 예정대로 대학병원과의 MOU를 성사시키며 겉보기에 완벽한 가정의 모습을 되찾아간 반면 임지연은 가진 돈도, 오갈데도 없이 혼자서 지옥 같은 현실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김태희의 집 역시 곪을 대로 곪은 상태였다. 차성제는 홀로 집을 구해서 나가버렸고, 김태희의 설득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요지부동이었다.

이 가운데 차성제는 "아빠가 이수민을 죽이는 걸 내가 다 봤다"라는 충격적인 반전을 밝혔다. 사실 윤가이는 죽지 않은 채로 2층에 살아있었고, 윤가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아빠 김성오의 모습을 차성제가 목격했던 것이다. 그 무렵 김태희가 2층에서 들었던 쿵쿵 소리 역시 살아있는 윤가이의 구조 신호였다. 김태희는 스스로를 믿지 못해 살려 달라는 윤가이의 마지막 아우성도 놓쳐버리고, 아들 차성제 역시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했다. 하지만 차성제는 "엄마 탓이 아니다. 아빠가 그런 거다"라며 김태희를 다독였고, 비로소 남편 김성오의 끔찍한 민낯을 알게 된 김태희는 차성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극 말미 임지연은 경찰서에서 받은 최재림의 유품인 휴대전화를 열어봤다. 그리고 김태희의 집 곳곳을 찍은 최재림의 사진들을 발견한 뒤, 윤가이의 휴대전화 사진첩에 남겨져 있던 마지막 사진의 배경과 김태희의 집이 같은 장소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윤가이가 그곳에서 살해당했음을 눈치챈 임지연이 김태희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더욱이 이어진 7회 예고 영상에서 임지연에게 살인을 사주하는 김태희의 모습까지 담겨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10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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