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한국인 관광객, 복면강도에 습격…폭행 피해도

이도성 기자 2023. 7. 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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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다 털렸다 >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복면 강도를 만났습니다. 일부는 폭행을 당해 다치기도 했다는데요. 위험천만했습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주프랑스 대사관에서 올린 공지사항입니다. 프랑스를 여행할 때 신변안전에 특별하게 유의해달라는 건데요. 차량 승하차 시 범죄를 조심하고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일어났는데요. 샤를 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우리 관광객 4명이 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는 과정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앵커]

강도요? 기분 좋게 여행 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기자]

강도단은 모두 3명으로 추정되는데요. 관광객 네 사람이 여권과 카드가 든 가방을 빼앗겼습니다. 폭행당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네요. 우리 공관은 사건 다음 날 긴급여권을 발급하고 강도 사건 신고 절차를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보신 공지를 올린 건데요. 파리 외곽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강도를 만난다면 혹시 모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저항을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캐스터]

월드클라스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요즘 프랑스가 시위로 난리잖아요. 10대 소년이 경찰 총에 맞은 사건 때문에요. 시위도 더 격렬해지고 그러니까 치안이 불안정할 것 같아요.

[기자]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죠. 약탈과 방화도 이어지고 있고요. 다만, 정부는 이번 사건이 시위와는 무관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 브리핑 들어볼까요?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세 명으로 추정되는 복면 강도가 여권과 카드가 든 국민 네 분의 가방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폭력 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강도 습격을 받았는데요. 프랑스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겠습니다.

[앵커]

대사관 공지사항 다시 한번 띄워주시죠. "강도를 대면하게 될 경우, 물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지 말고 상대가 원하는 물건을 내어주는 것이 더 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 있고요. 피해가 생긴다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02-3210-0404)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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