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요금 10월부터 150원 오른다

기본요금 1250원→1400원으로 인상···서울·경기도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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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인천지하철 1·2호선의 기본요금이 오는 10월부터 150원 각각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고물가 시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기본요금 150원을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25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마. 시는 앞으로 서울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요금 인상안을 최종 협의한 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중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 지하철 기본요금은 2015년 6월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올린 후 8년간 동결돼 왔다.

그러나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에 따라 최근 2년간 인천 지하철의 연평균 운송 적자는 1760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운송원가 대비 요금 수준을 의미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2022년 기준 31%까지 낮아졌다.

또 1999년 인천 지하철 1호선 개통 이후 시설·장비 등이 노후화돼 시설 개선이 필요해 짐에 따라, 최근 3년간 대규모 지출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어 인천 도시철도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300원의 요금 인상을 검토 한바 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고물가 시대에 시민 부담 최소화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