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정부 지원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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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정부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지원받는다.
브릿지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 2상 시험단계에 BBT-877이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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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 2상 시험단계에 BBT-877이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21년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BBT-176에 이어 두 번째로 KDDF의 지원 과제로 뽑혔다.
지난 4월 첫 환자에 약물을 투여한 이후 두달여만에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소재한 50여개의 임상 기관에서 18명을 모집하며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 종양의 형성 및 전이 등 다양한 생리적 활성을 유도해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BBT-877은 경구(먹는) 제형으로 개발 중이어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 총괄 책임 부사장은 "특발성 폐섬유증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도 커지고 있는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 분야에서 빠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환자 단체, 임상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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